‘프로젝트 비너스’가 정말 리브라의 경쟁자일까?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로컬라이즈된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할 것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그들의 광범위한 생태계를 통해 암호화폐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주요 주자 중 하나다. 디지털 거래소로 시작한 바이낸스는, 교육적 이니셔티브를 비롯해, 고유 코인(BNB), 오픈 공공 블록체인 바이낸스 체인 및 탈중앙화 거래소인 바이낸스 DEX로 그 지평을 넓혔으며, 최근에는 프로젝트 비너스(Project Venus)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이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이들의 오픈 블록체인은 로컬라이즈 된 스테이블코인과 전 세계 법정 화폐에 고정된 기타 디지털 자산을 개발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다. 바이낸스는 정부, 기업, 기술 회사 및 기타 블록체인 생태계에 관련된 플레이어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이 같은 내용을 달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올해 바이낸스는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에 혁신적인 기능을 성공적으로 추가해왔다 – 올해 초 이들은 블록체인 업계의 스타트업이 안전하고 유연한 방식으로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바이낸스 런치패드(Binance LaunchPad)를 발표했다. ‘서비스로서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as a service)’으로서 작용하는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플랫폼은 여러 거래소에도 도입되어 상당 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런칭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4월 ‘이더리움의 경쟁자’라고 불린 바이낸스 체인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데에 이어, 이 암호화폐 거래소는 탈중앙화 거래소(바이낸스 DEX)를 독립시키기도 했다. 바이낸스 체인은 이미 해당 플랫폼 내에 몇 개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는데, 여기에는 BTC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인 BTCB 및 영국 파운드에 고정된 바이낸스 BGBP 스테이블 코인(BGBP)이 포함된다.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 위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면, 왜 이와 같은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필요한 걸까?

페이스북 리브라(LIbra)의 중국 내 지역적 대안으로 보도된 이른바 비너스(Venus)에 관해서도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리브라는 서구 규제 당국으로 인해 상당한 곤경에 처해 있으며, 이들 팀이 국회 청문회 결과에 관해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런칭이 되지 않을 가능성까지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브라가 25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여 런칭할지 모른다는 가능성은 PBoC(중국 인민 은행)와 같은 중앙 은행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들 중앙 은행은 리브라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의 개발에 주안점을 두기도 했다. PBoC와 바이낸스가 가진 영감의 원천은 리브라일지 모르나, 경쟁자 구축을 위한 음직임은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바이낸스의 경우, PBoC와 달리 리브라가 고정된 것과 같은 법정 화폐의 지배에 대해 덜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더 걱정해야 하는 것은 블록체인 생태계의 탈중앙화 공간을 침해하는 중앙회된 거대 테크 기업일 지도 모른다. 달러에 고정된 리브라는 물론 법정 준비금 통화의 중요성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리브라의 지역 버전인 이른바 비너스 또한 바이낸스의 입장에서는 ‘리브라에 지친’ 중국 당국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수 있다. 또한 리브라가 런치패드에서 벗어나게 되는 경우 그 영향력과 도달 범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적 스테이블코인이 배치하는 편이 나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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